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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ête de l'Automne 10월은 가을 축제 기간이다. 쨍하고 해뜬 주말, 근처 동네서 축제를 한다기에 다녀왔다. 보통 음악과 음식이 함께하고, 밤엔 불꽃놀이를 하는 곳도 종종있다. 동네 호수 근처에선 5인조 음악밴드와 음식에는 홍합+감자튀김이 함께 했고 Piriac-sur-Mer 에서는 사과 쥬스와 크레프 + 2인조 밴드가 함께 했다. 사과쥬스 와 Cidre 는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지역상품이기도 하다. Piriac-sur-Mer 는 현재 브르타뉴지방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는 브르타뉴 문화를 따르기에 가을맞이 축제를 이렇게 하는듯~ 직접 전통방식으로 짜낸 사과 쥬스 1통 1L 에 2.5 유로, 맛이 엄청 달큰해서 2병 장만 ㅎㅎ 물을 많이 섞어도 충분히 달았다. 시중에 파는 사과쥬스는 이곳에서 산 쥬스에 비하면, 물을 많이 희석해.. 더보기
La Roche-Bernard 집에서 40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거주인구 700여명인 아주 작은 마을 La Roche-Bernard 가 나온다. Pays de la Loire 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Morbihan에 있는 마을이다. 본격적으로 Bretagne가 시작되는 지역이다. 하단 이미지에서 짙은 녹색은 Pays de la Loire 지역 / Loire-Atlantique 구역, 옅은 녹색은 Bretagne 지역 / Morbihan 구역 이다. 역사적으로는 짙은 녹색 구역도 오래전에 Bretagne였으나, Bretagne의 세력이 너무 커져서 프랑스로부터 독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큰도시 Nantes와 그 Loire Atlantique 구역을 Bretagne로 부터 분리 시켜 Pays de la Loire지역으로 속하게 만들었.. 더보기
막판 au secours 피자 오랜만에 꼬막이 땡겨서 큰맘먹고 샀는데, 이리 손질이 시간걸릴줄은... 모래를 다 토해내게 하려면 2~4시간 잡아야 한단다. 그래서 막판 점심 메뉴를 피자로 바꿨다. - Herta 피자 도우 - Mutti 피자소스 남은것 (슈퍼마켓서 파는 소스중 우리 입맛엔 제일로 맛있는 것 같다) - 남아있는 온갖 야채 재료 (오늘은, piment marocain, poivron jaune, oignon rouge, champignons blonds) - jambon 2장 남은거 (보통 1장만으로도 충분한데 곧 상할 예정이라 ㅎ 다 넣음) - Tramier olive grecque dénoyautées (이거 예쁘라고 넣었는데 뒤 끝맛이 안 넣는게 낫을듯...) - 사둬놓은 묵직한 Mozzarella (보통 프랑스 사.. 더보기
La Fraiseraie 바나나 우유에는 바나나가 없다고 하지만, La Fraiseraie 이 딸기 아이스크림에는 딸기가 듬뿍 들어있다. 물론 원재료로 갈려서 들어가는 것이라, 딸기가 씹히지는 않는다. 내 나름 '버짓' 미식가 이다. 한국에서 잘 먹지도 않던 아이스크림을 프랑스에서 생각보다 너무 자주 먹고있다. 특히, Paris 근교를 벗어난 이후에... 어불성설인지 모르겠으나, 그다지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더 프랑스 디저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디저트라는것이 한국에서 살 때는 식후에 먹기보단, 친구와 소소하게 차 혹은 커피 마시면서 시간 보내기 좋은 허기를 달래는 그런 음식이었다. 그런데 프랑스에 와서는 거의 일종의 식후 절차로, 특히나 주말에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식사의 순서가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과.. 더보기
'화해'중... 앞서 포스팅했던 바, 내 욕망 인정이 어려웠기에 이 대목이 마음에 많이 와 다았다. 기왕이면 공부하는 마음으로 프랑스어로 번역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요새는 Google이 너무나도 번역을 기똥차게 잘 해준다. 한 군데만 손을 보고 남편 컨펌 받고 올린다. 어떤 가치를 수호하는 것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현실을 기반으로 자기 내면의 욕망을 통합하는 일입니다. 이걸 안 하면 인간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형이상학적 가치를 좇는 것도 인간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고, 호화로운 것을 욕망하는 것도 인간이라서 하는 일이에요. 둘다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Ce qu'il faut privilégier par rapport à la défense de toute valeur,c'est d'intégrer .. 더보기
이분은 TV에 자주 나오는 그 박사님이 아닌데 오은영 박사님이 컨텐츠는 영어로는 어떤 식으로 검색되나 Google에 쳐 봤는데 헐~ 전혀 엉뚱한 분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분의 사진을 누르고 들어가보니, 그래 성함이 '오은영' 인것도 맞고 박사 인것도 맞는데, RICE University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서울대 출신 교수이다. 우리가 아는 그 'TV Personality'가 전혀 아니잖아... 아무리 Google의 입지도가 한국에서 높지 않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Written Information은 제대로 되어있으면서, 어떻게 메인 사진이 이렇게 올라와 있는지, 시정요구도 어디서 되는지 모르겠고, Google측에서 언젠가 이 글을 보고 수정하길 바라는건 아주아주 큰 나의 큰 욕심이겠지요... 이분이 TV에 자주 나오는 오은영 박사.. 더보기
역행자 intake 교보에서 한번 떠들어보고 전자책으로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판단하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 리디셀렉트에 덜컥 올라와주니 이게 웬 떡이야~ 하고 순리자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덥석 읽게 되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와있는 내용이 대체적으로 겹치는 부분들이 있지만 내게 꼭 필요했던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멘토가 '너 지금 뭐하고 있어? 정신 못차리고 똑바로 못해? 지금 이럴 때야?' 라고 쓴소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책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 역행자 목차 및 내가 이해한 방법: 1단계 자의식 해체 ==> 내 자신을 탐색, 인정 (못남 인정), 전환 (액션 플랜) 2단계 정체성 만들기 ==>되고 싶은 정체성을 내 정체성으로 인식 받아들여서 인간 개조-> 성장 마인드셋 장착 3단계 유전자 오작동 ==> .. 더보기
내 욕망을 먼저 인정하고... 한국에서 꼭 종이책으로 가져오리라 마음먹었던 책 중 하나 > 책 내용중, 내 인생의 '유레카'를 외치며 읽은 부분이 있다. 종이책 267 페이지 하단 부분에 이런 글이 있다. 어떤 가치를 수호하는 것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현실을 기반으로 자기 내면의 욕망을 통합하는 일입니다. 이걸 안 하면 인간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형이상학적 가치를 좇는 것도 인간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고, 호화로운 것을 욕망하는 것도 인간이라서 하는 일이에요. 둘다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내 욕망 내 욕심을 부정했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반되는 느낌의 욕망은 무조건 나쁜것처럼 여긴 적이 많았다. 절대 인정해서는 안되는 것인 줄 알았다. 이 대목을 읽고 나서야 괜찮은거구나. 나도 인간적인거구나 하는 위로를 많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