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의 선물 ma petite terrasse

빠리 변두리서 태어나는 요...깻잎 Feuilles de sésame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채소! 그는 바로 '깻잎' 여기서는 Feuilles de sésame 이라 불린다 (한국에 관심 있지 않는한 여기사람들은 잘 모르는...). 절인 깻잎도 맛있지만 그 생깻잎의 신선함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리라...적어도 나한테는... 빠리에서는 주로 kmart 혹은 acemart 등 한국 슈퍼에서 구할 수 있다. 보통 여름에 싱싱한 녀석들이 많이 나오고, 7월에 사먹는 깻잎이 제일 맛이 좋더라~ 적어도 나한테는... 이 생 깻잎들은 프랑스가 아닌 독일에서 재배해서 수입된다. 독일 한국 교민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한국 깻잎과 개인적으로 비교해봤을때는 크기가 '독일 사이즈' 라고 해야하려나 무지 크다 한국의 보통 깻잎크기의 두배는 되는듯... 향도 무지 진함 그래서 좋아하긴 하는데, 조그마한 봉지에 2 - 2.5유로 정도 하니...(한국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으나...) 비싸다는 느낌도 들고, 다팔리고 없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작년 아는 언니가 한그루 줬을때 좀 키워 먹었다. 물론 한그루라 마구 먹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깻잎을 직접 키워보겠다는 신념으로 예전에 한국에서 구입해왔던 깻잎씨를 한껏 심었다...씨에서 싹이 안틀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서인지 좀 뿌려대긴 한거 같다... 빨리 자라라고 비닐 하우스 효과 (요새 여기 날씨가 좀 쌀쌀하다 아직도..) 랩으로 뒤집어 써준...

 

그리고 어제, 한 그럼 10일 좀 지났구나...한동안 싹이 안보이길래 알고봤더니, 흙을 내가 좀 두껍게 덮어줘서 그 밑에서 흙을 밀쳐내려고 자라고 있는 싹들...윗층을 좀 치워줬더니 이런 놀라운 광경이... 자연의 신비 감탄했음...근데 좀 내가 너무 씨앗을 많이 뿌리긴했다... -_-; 


따뜻한 햇살 받을 수 있도록 잘 놔줬더니 이렇게 예쁘게! 보고있으면 그냥 절로 행복이~ :) 이런게 키우는 재미구나.
올 여름에 싱싱 깻잎은 원 없이 먹을수 있겠다 ㅎㅎㅎ 테라스에서 고기구워 먹는 이 재미~ 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