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의 선물 ma petite terrasse

내 주머니에 구름을 담아... pissenlit

현재 나는 빠리 변두리에 살고 있다...자전거 타고 숲을 씽씽 달리면 빠리인데...그 숲 반대쪽으로 나와서 센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면 우리집~ 그 숲이며 잔디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게 민들레~ 정말 너무너무 많다... 어느날 문득, 아 민들레 먹을수 있지!!??? ㅎㅎ 민들레 나물! 그리고 막 인터넷을 뒤진후에 다시 시식이 가능하다는걸 확인한후... 막 곰팅이한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왜 있잖아 노란꽃 마구마구 들판에 피어있고... 바람 불면 씨앗이 마구 날아다니는... 솜덩이가 덩실 덩실~~~ 아~ pissenlit! 처음에는 뭐? 침대에 오줌싸? 이렇게 들었다... 좀 어이가 없긴했지만... 한국에선 민들레 하면 '일편단심 민들레' 인데... 암튼 식용식물이라고 하자, 개들이나 쥐들이 오줌쌌을지도 모른다고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고 말리는... ㅎㅎ 다 수가 있지요!  씨앗 수집해서 내가 키우면 깨끗하잖아 ㅎㅎ :)  오로지 봄나물 비스므리한거 먹겠다는 신념으로...


집에서 멀지않은 다리건너 숲 근처로 갔다. Bois de Boulogne...이 숲~ 좀 많이 넓다... 난 자연이 너무 좋아서 이 동네 오는거 좋아하지만...음 잘못 들어가면 엄한 구경 할 수도...그니까 잘 살펴 다녀야 한다. 곰팅이와 민들레 씨앗 사냥... 좀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좀 싱싱해 보이는 아가들을 발견!


마구 마구 채집 ㅎㅎ  카니발은 '내 서랍속의 바다'를 불렀지... 난 너를 '내 주머니속 구름'이라 부를거야 ㅎㅎ



좀 더 빨리 자라라고, 온실효과 내주기...큰 타파통으로 뒤집어서 이렇게~ 요새 좀 비가 많이 오네요... 이게 4월 28일차 사진...



가끔 열어서 확인하기도 했는데 그럴땐 온실의 효과가 따뜻하게 직접 느껴진다는... 비닐 하우스 쓰는 이유가 있었어...



내 느낌으로는 2-3주가 지난 느낌이었는데 사진 자료 보니...오늘 날짜로 심은지 1주일 조금 지났다는? 아~ 신나요!


아가들이 아주 예쁘게 자라고 있어요... 쑥쑥 이쁘게 커다오~ 노란꽃들이 만발하게!  민들레 일기는 죽~~ 추후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