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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선물 ma petite terrasse

옥상 테라스의 딸기농사 Fraises dans mon potager terrasse

딸기가 키우기 쉽고 생명력이 이렇게 강할줄은 몰랐다. 작년 여름에 곰팅이 누님께서 조금 주신 모종들이 잘 자라고 겨울에는 밖에 그냥 냅뒀는데...잘 버틸줄이야...물론 한국의 겨울은 살아남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너무 추워서... 영양제를 따로 준적도 없고, 벌레를 잡아준적도 없다. 그냥 흙에 물만 줬을뿐...빠리권 날씨는 겨울에도 아주 춥지는 않으니까 살아난지도...


딸기 아가들이 봄이 되자 점점 푸르러 졌다. 난간에 매달린 두 화분에 있는데,
밑은 2015 년 4월 22일자 사진, 얘는 왼쪽 화분 


얘는 오른쪽 화분, 내가 실수로 coriandre (고수의 잎) 작년에 수확한 씨들을 여기에 확 뿌려주는 바람에
(딸기가  못 살아남을거라 생각하는바람에...)  
둘이 흙속 영양분을 나눠먹어 그런지 성장이 좀 더디다. 밑에 요 녀석...


3일만 지났는데도  왼쪽 화분은 쑥쑥 꽃을 피어내고...


2주 정도 지나자, 그새 딸기 몽우리들이 생겼다... 하단은 왼쪽 화분의 5월 12일자 사진...


마구마구 생기놓나~~ ㅎㅎ 좋아! 


그리고 2주후, 5월 26일, 저녁 노을에 딸기 감상... 곧 먹을 수 있겠구나...하루만 더 참자! (오른쪽 화분엔 아직 딸기가 한송이도 안 열림...)


드디어 5월 27일 아침, 첫 수확을 하기로 결정!!! 아침햇살에 머리위까지 빨갛게 익은 딸기는 새콤달콤 했다~
나의 유기농 딸기여~~나의 첫 테라스 딸기농사는 대강 성공한듯 하다 ㅎㅎㅎ 

다음엔 잼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정도로 많이 많이 생겼음 좋겠다. 내 욕심은 끝이 없도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