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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요리

의도하지 않은 닭국? 과 Aneth추가 야채 비빔밥

언젠가 부터 아는 언니한테 소개로 알게된~ 아네뜨~ Aneth... 이건 불어고 영어로는 Dill 이라고 하던데 영한사전에는 딜~ 이라고 하는구나...이 신비한... 뭐라 표현하기가 참 힘들다. 상큼 오묘 신기? 이 맛에 빠진 이후로는 여기저기 다 섞어보고 시험해 보고 있다.


어제 저녁엔 간만에 닭이 땡겨서...닭갈비는 아니지만 간장을 이용한 달작지근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국까지는 아니고 한 좀 진득한 소스가 나오길 바랬는데...물을 텀벙 넣어버리다 보니 국이 되어버린 -_-; 그래도 날이 추우니까 국도 나쁘지 않다고 나름 위안을...ㅋㅋㅋ 다행히 곰팅이는 날 위해 맛있다고 한다...너한테 맛없는것도 있니?


최근 한국방송 보고 알게된 유행어 '안물': 안 물어봤다고!!! ㅎㅎㅎ 너무 웃겨서 신나게 웃었는데 남들이 '안물'했다해도 대강레시피 공개할란다. 나의 대강레시피엔 양이 없다...항상 모든게 눈대중이니까 움하하...


닭국? 대강레시피:
당근과 양파를 물에넣고 팔팔 넣고 끓이다가 마늘 좀 넣고 끓인다... 단 맛 먼저 내려고...거기 간장을 조금 섞어준다...흑설탕이나 단맛을 내주는 과일 잼을 섞는것도 나쁘지 않음... 나같은 경우 집에 둔 생강을 흑설탕에 절여놓은게 있어서 그걸 좀 넣어주고 흑설탕 좀 추가~ 마지막에 버섯 추가해서 끓인다... 여기까지는 따로 끓여놓고...
여기에는 가슴살 부위를 썼는데 굳이 가슴살 쓸필요는 없어요~ 잘라놓은 닭과 양파 그리고 미린을 조금 넣고 살살 오물락 조물락 그리고 프라이판에 기름 두르고 슬슬 볶기~.... 그 후에 따로 만들어 놓은 소스 (소스이길 바랬는데 물이 너무 많아 국이 됨...)을 넣고 다시끓여준다...여기 당면 넣으면 딱 뚝불 닭고기판일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후추좀 뿌려주고 ~ 팔팔 끓인담에 끝...





야채 레시피:
최근에 산 야채를 국수 처럼 뽑아주는 녀석 Gefu Spirelli를 이용해 오이 국수 뽑고 (식초, 소금, 레몬즙에 살짝 무쳐주고~), 상추 (프랑스 샐러드, 종류가 여러가진데 이름 까먹음...), 아네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살짝 볶은 asperge 까지





고추장을 거의 먹고 조금남은 아리사 harissa (아랍식 고추장)과 합치고 식초조금이랑 설탕 아주조금 추가 ㅎㅎㅎ
그랬더니 의외로 밥맛 꿀맛! 곰팅이는 맛도 안보고 고추장양념을 너무 퍼넣는 바람에 좀 고생... 그래도 상큼하게 아네뜨 맛이 향기롭네~
봄맛이 이맛이로구나 ㅎ~~ 한국의 봄나물 맛이 그립다... 봄나물에 고추장으로 비비면 딱인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