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행복

하늘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Le sapin illuminé au ciel!


크리스마스 트리 없는 크리스마스는 앙코없는 찐빵인데… 

우리집은 작아서 보통 사람들이 장식하는 크리스마스를 들이기에는솔직히 공간이 없다밖에 테라스에 내놓지 않는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방안에서 따스히 보는 재미가있어야하는데

그래! 저 천장공간을 활용하는거야!
사진도 천장공간에 달았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못 할게 뭐가있어? ㅎㅎ
 


- 준비물 (천장에 구멍을 낼 수 없을 경우 즉, 나의 경우): 나뭇가지, 가구등에 칠하는 어두운 고동색의 니스 혹은 페인트, 크리스마스 전구, 노끈, 글루건, 접착용 하얀 고무,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 준비물 (천장에 구멍내도 상관 없는경우): 
나뭇가지, 가구등에 칠하는 어두운 고동색의 니스 혹은 페인트, 크리스마스 전구, 투명 낚시줄, 나사 혹은 못 3 - 4개, 접착용 하얀 고무,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하루 날잡고 곰팅이랑 집 근처 숲 공원 Bois de Boulogne 속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나뭇가지 주우러… 정말 나뭇가지들은 많았다겨울준비한다고 관리하시는분들이 쳐놓으신게 무지 많았다… 굵은거 잔거 여러종류들….전날 비가 좀 와서 습기들이 좀 있긴 했지만 한 20분 돌아다니니마음에 드는 아이들을 고를 수 있었다

혹시 몰라서 3가지 다른 나뭇가지들을 가져왔지만 막판에는 결국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한 녀석을 고를 수 있었다. 고른 기준은,
  1. 아주 무겁지 않은 (천장에서 떨어지면 안되니까/접착을 글루건으로 할 것이기에)                               
  2. 수평으로 가지가 퍼져있는(장식들이 다양하게 보이고 무게중심 잘 잡히려면)                                    
  3. 장식을 달았을때 꺾일 염려가 없는 얇지만 튼튼한 가지 (이 부분이 좀 힘든데, 자연이 선물을 주셨다.) 



가져온 나뭇가지 색이 너무 밝기에 한톤 낮추려고 (크리스마스 전구를 이어주는 전선들 색 (어두운 녹색)과 맞추기 위해), 집에 있던 가구들을 칠하던
니스인지 페인트인지 하는 녀석을 발라주었다.한 건조되는데 20분 정도 걸리는듯... 나같은 경우는 2번 덧칠을 해주었다.
이 과정은 나뭇가지 색깔이 마음에 드는경우 생략해주어도 된다. 


우리집 천장 재질... 우리가 한게 아니라 원래 이리 되어있었다. 만지면 까칠까칠한 벽소재, 천장에 못박는거 금지!
내가 산집이 아니니까... 월세는 마음대로 못한다 :-(
그래서 천상 이 나뭇가지를 하늘로 올리려면, 순전히 글루건을 이용해야한다...
글루건은 잘 붙어있다가도, 접착을 떼고 싶으면 쉽게 떼어지니까..


나뭇가지를 천장의 샹들리에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 하려면, 천장벽과 나뭇가지 사이를 연결 시켜줄 매체가 필요하다. 노끈이 딱 적당!
노끈의 색깔은 자연의 나뭇가지 색과도 비슷하고, 글루건으로 노끈을 천장에 접착시킬것이기에... 


우선 노끈으로 주먹 1개 반이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원을 만들어주어 매듭을 튼튼하게 짓는다. 
쭉 폈을때 원을 맺어놓은 첫 시작부터 끝까지 50cm 이상이 되겠금, 넉넉히 
이런 녀석들을 4개 정도 만들어 준다.  


헉...중간 과정 사진을 안 찍어놨다... -_-;  
원 부분을 한 녀석들을 양쪽 길이가 같게끔 쭉 펴줘서 매듭 부분 말고 반대편 1자에 흥건히 글루건으로 천장 부분을 붙여준다.

그렇게 나뭇가지 모양들을 따라 4군데 적당히 천장에 글루건으로 붙인다음, 원을 만들어 놓은 반대방향의 노끈들을 나뭇가지에 연결시켜준다. 
튼튼히! 두개 정도 연결시킨 후에, 장식을 달고 무게중심 조절을 해주며 나머지 노끈들을 연결시켜주어 고정을 잘 해준다.

[중간 과정 사진이 없기에...완성된 사진 참고하세요!]


크리스마스 전구는...미리 여기저기 가서 보고, 튼튼해 보이면서도 내가 본 가격중에 가장 싼 La Défense 에 있는 Auchan 에서 10유로에 구입.
며칠 전 궁금해서 또 가보니, 이젠 다 팔려서 없다.

내가 산건 하단에 보이는 53번 모델. 150개 LED 가 달려있고 길이도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전구 부분만 7.43m에, 전기 연결부분 5.3m 

솔직히 사놓고 엄청 길어서 긴부분을 어찌 처리할까 했는데... 창가로 테두리로 결국 장식을 했다. 


개인적으로 따스한 노란빛 전구를 좋아한다. 몇번 눌러보니 반짝 거리는 프로그램도 여러가지! 완전 내취향에 딱! 진짜 LED 전구가 150개!


그리고 드디어 완성!
장식이 좀 빈약했던 첫 사진... 그래도 아늑한 분위기 살려주는 노란 불빛이 너무 좋다는...


Maison du Monde 에가서 추가로 다시 장식 구입


최근에 알게된 Sostrene Grenes (북유럽 테마의 데코샵)에서 구입한 작은 거울이 잔뜩 달린 나이트클럽 볼을
마지막으로 56센트에 구입해서 마지막으로 추가 ㅎㅎㅎ(싸구려에 완전 행복해 하는 나...) 


하단 사진은 좀 전선들이 멋대로 있긴 하지만


낮에 본 모습


크리스마스 전선이 너무 길어서, 옆식구 창가까지 테두리를 마무리
접착은 하얀 고무 접착로 손으로 조물락 거리다가 적당량 떼어 전선을 군데군데 고정
은색 크리스마스 장식은 곰팅이의 아이디어... 


참고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구입가능한 곳 (파리 및 그 변두리)

 - Sostrene Grenes: 내가 간 곳은 La Défense 위치 덴마크 실용품 및 데코용품을 파는 가게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북유럽 테마, 이 집을 일찍만 알았어도 좋았을것을! 디자인도 이쁘고, 가격이 너무 착해요!
- Maison du Monde: 여러 데코용품 파는곳인데 크리스마스 데코 용품 다양하고 가격도 착한편이다. 내 크리스마스 장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구입 
- HEMA: 네덜란드 실용품및 데코용품 점 (여기는 1년내내 가격이 착한 곳)
- Habitat: 영국 실용품, 데코 및 가구도 파는 곳,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이 꽤 있으나...가격이 다른 곳의 3 - 4배
- IKEA: 인기많은 스웨덴 실용품, 가구용품점... 물론 크리스마스데코도 좀 있지요...(가격은 착해도 멀리 나가야해서...)
- 각종 슈퍼마켓 한켠, Auchan, E.Leclerc, Carrefour, Monoprix 등등 웬만한 슈퍼마켓 한 구석은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으로 잔뜩  
- 각종 온라인샵들... 구글로 검색 의외로 많지만. 개인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보고 사서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