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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Fête de l'Automne 10월은 가을 축제 기간이다. 쨍하고 해뜬 주말, 근처 동네서 축제를 한다기에 다녀왔다. 보통 음악과 음식이 함께하고, 밤엔 불꽃놀이를 하는 곳도 종종있다. 동네 호수 근처에선 5인조 음악밴드와 음식에는 홍합+감자튀김이 함께 했고 Piriac-sur-Mer 에서는 사과 쥬스와 크레프 + 2인조 밴드가 함께 했다. 사과쥬스 와 Cidre 는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지역상품이기도 하다. Piriac-sur-Mer 는 현재 브르타뉴지방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는 브르타뉴 문화를 따르기에 가을맞이 축제를 이렇게 하는듯~ 직접 전통방식으로 짜낸 사과 쥬스 1통 1L 에 2.5 유로, 맛이 엄청 달큰해서 2병 장만 ㅎㅎ 물을 많이 섞어도 충분히 달았다. 시중에 파는 사과쥬스는 이곳에서 산 쥬스에 비하면, 물을 많이 희석해.. 더보기
Paris의 늦가을 풍경 요즘은, 겨울이라고 하기엔 이른, 늦가을의 모습이다. 이번주도 비가 오다 해가 뜨다 날씨가 변덕스럽다. 요새 프랑스 주변 정황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길지 않은 지금껏 살아온 내 모습을 좀 돌이켜 본다. 한국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인생. 내 인생 보다는 일에 집착하고 살았던 모습… 일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도 짧았던… 조금 여유로왔던 싱가폴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내 모습을 바꾸고 싶어 갈망하던… 삶이 너무 평화롭고 순조로와 상대적인 단조로움을 느꼈던… 사계절없이 내내 무더운 날씨가 맞지 않아 조금은 힘들어했던… 요즘은 내 머릿속에 ‘생각 소나기’가 끝없이 오는 느낌이다. 끊임없이 생각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가 길을 잃은 느낌이랄까… 이곳에선 주위에서 보고 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