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책길 On se balade

자전거 산책길 Suresnes 과 Porte Maillot, Paris 17구 사이 (Bois de Boulogne)

Porte Maillot, Paris (17구 서쪽, 전철 1호선, 걸어서 샹젤리제 15분) 와 Suresnes 사이엔 커다란 Bois de Boulogne 이 있다.한 Boulogne 블로뉴 의 숲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자연의 숲처럼 나무들이 빡빡 들어선건 아니지만, 845 헥타르에 이르니, 빠리 서쪽의 매연을 정화시켜주는 느낌? 이 드는 사람의 손을 거쳐간 숲이다. 이곳엔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프랑스식 식물원, 인공 연못 및 호수 들도 있고, 경마장도 있고, 잔디 운동장도 있고, 수영장, 테니스 및 승마 트랙도 있다... 아참 최근엔 Louis Vuitton Fondation 도 들어섰다. 글고 보니 많은게 있군...


숲이 큰 만큼 이곳을 지나는 차도도 많고 산책길은 훨씬 많다. 잘 모르는데 들어갔다가 길 잃기 쉽상이다. 처음 이곳을 지날때는 길 잃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산책길이 있다. '사람 부대끼는 버스를 타느니, 기분 좋게 바람맞으며 자전거 타자' 라는 개인적 필요에 의해 발견하게 된 자전거 길이다. 차도로 가면 5km밖에 안되지만, 차 매연을 피해 숲속 산책길로 가게되면 5.5km 정도 되는 이 길. 이 길은 걸어도 되지만, 아주 열심히 걸으면 1시간 10분 정도, 자전거로 달리면 한 25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씽씽 바람 맞는 기분을 좋아하기에, 타고 가면서 보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에, 숲에서 나오는 그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기에, 주저없이 이 길을 선택 할때가 많다. 


경로를 보자면 하단과 같다. 설명은 Pont de Suresnes 근처 Vélib station 을 출발지로, Porte Maillot 역 근처 Vélib station을 도착지로 정하고 하겠다.

출발지
Vélib station: Rue de Saint-Cloud 92150 Suresne
s


전체 경로 (파란 땡땡이로 표시)


시작이 나쁘지 않다. Seine 강을 지나는 Pont de Suresnes (Suresnes의 다리)를 건너는
아침, 저녁 경치는 '상큼 그 자체' 이다.

다리 위에서 왼편으로는 La Defense 의 도시적 스카이라인이 보이고 (저녁 풍경)


오른편으로는 Saint Cloud 의 풍경이 보인다. (저녁 풍경)


다리를 건너고,  하단으로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왼편으로는 숲이 펼쳐지고, 작은 호수들도 보이며, 오른편에도 작은 호수,
이걸 지나면 경마장이 보인다. 파랑 땡땡땡이로 보이는 경로가 자칫 차도로 보이겠지만, 차도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인도 높이로 약간 높이 지나가니 숲속 길에 다다를 때까지는 차도 왼편 (Suresnes 에서
Bois de Boulogne 을 바라볼 때 )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죽 타고 따라가면 된다. 


이 자전거 산책길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숲속길 시작점 부터 Parc de Bagatelle
(식물원- Bois de Boulogne 의 
보타닉 가든) 지점이다. 
여기서 주의점, Parc Bagatelle 은 전혀 다른 곳이다. 
(저 멀리 프랑스 서쪽에 있는 놀이동산), 제가 말하는 식물원은 꼭 중간에 de 가 있다는 걸 기억하시길...
사이트 참고: 
http://equipement.paris.fr/parc-de-bagatelle-1808


키큰 나무들이 우거져서 터널같은 경치를 만들어주는것도 좋고, 공기가 유난히 맑고, 이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이나
저녁 노을이 내 기분을 항상 좋게 해준다. 


이 길을 지나다 보면 Parc de Bagatelle 벽을 훌쩍 뛰어넘은 대나무들을 왼편에 보게된다,
조금 지나 바로 Parc de Bagatelle 입구가 나온다.
(후문인지 정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또 숲을 끼고 씽씽 쭉 직진을 해서 달리다 보면 차도를 만나는 오른편에 원형 교차로가 보인다.
여기서 잘못 헷갈리면 엉뚱한데로 나가기 쉽상이다.  하단 경로를 꼭 참고하시길...


이번주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그런지, 아침 물안개가 호수 수면가에 살짝 아른거린다. 



호숫가를 돌지 않고 그냥 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쭉 직진하다 보면 차가 다니는 길이 나오고, 그 길을 그냥 가로 질러
쭉 직진! 참고로 내가 가던길과 차도의 교차로에 Jardin d'Acclimatation 의 후문이 보인다. 
이곳은 동물원, 공원,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 어른들끼리 가도 가볍게 산책하며 볼만한 곳! 

단, Jardin d'Acclimatation 에는 워낙 동물들이 많기에 이 주변을 지날때는 흔히 동물원에서 나는
동물 배설물 냄새가 조금씩 코롬 코롬 날 때가 있다.


이 이후부터 Porte Maillot 까지 계속 직진! Porte Maillot 근처에는 자전거를 댈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

Bois de Boulogne 을 나오는 지점의 왼편에 자전거를 대는 곳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을 추천한다. 
이 곳에 대고 3분만 걸어가면 바로 전철 1호선을 탈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만일 여기에 자전거들이 꽉 차서 다들 
대어있다면, Porte Maillot RER (수도권 기차)역 근처에 자전거를 또 대는 곳이 있다.  이 두 군데 정도 알고 있으면
이 주위에서 자전거를 대야 
한다거나 타야할 때 문제가 없을것이다.  


하단 지도에선 땡땡이를 무시하시길... 구글 맵에서 인도가 잘 잡히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손으로 파란줄을 직... 도착!!!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 Parc de Bagatelle 앞에 냥이들이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흐미 귀여워라~ 


더 가까이...창살 앞으로 창살 뒤편으로... 너희들 인생이 참 부럽구나~~


도시 생활에 지치신 분들, 자전거를 타고 숲속을 달리는 기분을 맛 보고 싶으신 분들한테 적극 추천합니다!  :-)

 




'산책길 On se bal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ris의 늦가을 풍경  (0) 201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