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겨울이라고 하기엔 이른, 늦가을의 모습이다. 이번주도 비가 오다 해가 뜨다 날씨가 변덕스럽다.
요새 프랑스 주변 정황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길지 않은 지금껏 살아온 내 모습을 좀 돌이켜 본다.
한국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인생. 내 인생 보다는 일에 집착하고 살았던 모습…
일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도 짧았던…
조금 여유로왔던 싱가폴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내 모습을 바꾸고 싶어 갈망하던…
삶이 너무 평화롭고 순조로와
상대적인 단조로움을 느꼈던… 사계절없이 내내 무더운 날씨가 맞지 않아
조금은 힘들어했던…
요즘은 내 머릿속에 ‘생각 소나기’가 끝없이 오는 느낌이다. 끊임없이 생각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가 길을
잃은 느낌이랄까…
이곳에선 주위에서 보고 듣는게 너무 많은지라 가만히있어도 웬지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런 영향인건가… 생각은 엄청 많아 지는것 같다… 머릿속
실타래가 엉켜도 너무 엉켜지는
느낌… 실타래가 늘어가고 엉켜지는게 아주 싫진 않지만 이걸 어떻게 다시 잘
풀어야 하는데, 계속 엉키기만
하는 것 같은 이 묘한 기분...
머릿 속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여기 사진속에 요새 빠리 근교 및 빠리 가을 모습을 좀 담아본다…
흐린 어느날 La Défense 에서 Paris Porte Maillot 쪽 방향으로 걸으며... 도로 간판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비둘기들...
자동차 소음이 꽤 심한 곳인데 이곳에서 낮잡을 자는 비둘기들도 있다. 진정한 적응의 동물들...ㅎㅎ
Pont de Neuilly 를 건너며 바라본 Île de Puteaux (오른편 육지)
Neuilly 쪽에서 바라본 La Défense
다른 맑은 날의 La Défense 모습, 요새 참 보기 드문 날씨...해가 그립다!!!
Le Marais 의 Place Sainte-Catherine
Gare de Lyon 전철/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Coulée verte René-Dumont
Bastille 전철역에서도 멀지 않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하단의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Coulée verte René-Dumont Wikipedia English
Le Viaduc des Arts website
어느 12구의 거리
내가 좋아하는 빠리 속 숨은 골목 중 하나인 Cour Damoye 풍경...
몇 발자국만 들여도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장소, Place de la Bastille 에서 멀지 않다.
빠리의 16구 거리를 걷다가 본 밀림 발코니 ㅋㅋ
맑은날 에펠탑서 멀지않은 16구의 모습, 정말 청아한 가을하늘이다.
저 하늘을 맞닿은 정원, 새파랗게 빽빽하게 잘 가꾸운듯...정원 내부는 얼마나 잘 꾸며놓았을까... 내심 궁금...
이 나무는 잎사귀가 다 떨어지고 벌써 겨울 나무같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에펠탑도 멋스럽다.
분수물로 샤워를 하는 갈매기들...음...바다가 꽤 먼데...여기까지... Trocadero 분수가 바다보다 좋니?
에펠탑을 흐린 날, 맑은 날, 눈오는 날, 비오는 날, 안개낀 날, 수어번 보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가을 하늘 역시 날 감동시키는군...
'산책길 On se bal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산책길 Suresnes 과 Porte Maillot, Paris 17구 사이 (Bois de Boulogne) (0) | 2015.09.03 |
---|